목표했던 12월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해야할 것들은 아직 많지만, 생각보다 할만하다.
특히 시퀀스 관련 작업은 많은 우여곡절은 겪었던 탓인지-
수월하게 진행 중이다. 물론, 만들어야 할 시퀀스들은 많다.
우선 오늘은, 오전에 정부지원사업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봤다.
사실 이 부분은 인디게임을 개발하려고 마음먹었을 당시에 알아봤던 부분이기도 한데
그 때에 비해 시간이 지나기도 했고, 여러 인디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내가 모르고 있는 지원사업들도 있었기 때문에 한번 더 확인을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12월 데모버전 완성 이후의 단계에 대해서 나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아무리 데모버전의 결과가 좋게 나온다 하더라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감이 오질 않았다.
자금력도 없고, 인맥도 없기 때문에.. 같이 개발하고 있는 팀원도 분명 반응이 좋을 것이고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얘기해주기는 하지만..뭔가 막연했다.
그래서 이걸 포폴로 사용해서 큰 회사로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이 프로젝트를 사내 프로젝트로 인정해줄 것이라는 헛된 상상에 빠진 채.
그럴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지 않을까? 투자를 하면 투자를 했지.
게임도 결국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인디계의 팀들도 분명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다른건 다 제쳐두고, 자금 확보가 최우선이였을 것이기 때문에. 게임이 뚝딱 만들어나오는게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키워드를 좀 바꿔보니, 창업과 연관된 내용들이 줄줄이 이어졌고, 생각보다 많은 인디개발자들이
창업단계를 하나하나씩 밟아 나가며 성장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지원할 수 있는 곳은 많다.
예비창업자패키지부터 시작해서, 게임제작지원사업까지.
물론 자격과 지원금액 다 다르지만, 시도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은 시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 확신이 든다.
물론 걸리는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나 혼자 전업이고 나머지는 겸업이라는 상황이기때문에
인력을 설명하는데에 있어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본격적인 지원사업은 3월부터 시작한다. 이른감이 없진 않지만, 잘 준비해봐야겠다.
이렇게 된거, 접더라도 한번 해볼건 다 해보고 접자. 내 생각으로는 귀령단은,
분명 경쟁력이 있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