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령단/개발노트

22년 8월 5일 개발노트

문종식[지마] 2022. 8. 5. 12:54

7월 한 달 동안, 인디터에서 만난 Koramga님이 개발자로 합류해주시게 되면서

프로젝트를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전투시스템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발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기획적인 측면에서도 뺄 것은 빼고 넣어보고 싶은 것들은 넣어보면서

기획을 다듬는 시간을 가졌구요.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던 한 달이여서 그랬는지 시간이 너무나 잘 갔습니다.

8월부터는 다시 개발일지를 차곡차곡 적어나가봐야겠습니다. 


혼자서 기획/디자인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해야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개발 중인 전투시스템을 테스트하면서 생기는 이슈들도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도 여간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쪼개서 요즘 나눠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효율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고, 집중력도 많이 오르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지난 한 주 루틴을 간략하게 남겨두자면-,

오전에는 한경의 애니메이션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허리끈이 제대로 시뮬레이션 되지 않아서, 크게 어색하지 않게 일일이 키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캐릭터 리깅은 최대한 초반에 이슈가 생길 부분을 최소한 뼈구조라도 잡아주고 시작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추후에 추가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는 여러가지로 생기는 이슈가 있더라고요.

워낙 만져야할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서, 하루에 나눠서 조금씩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얼추 마무리는 되어가네요.

오후에는 캐릭터 제작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초반 부에 맞딱뜨리게될 일반 적들인데, 낫,호미,도끼등 민가에서 구할 수 있을 법한 무기들을 사용하고

"귀신들린 천민"이라는 컨셉을 방향으로 잡고 제작 중에 있네요.

그래도 요령이 생겨서 일주일에 하나는 완성시킬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애니메이션이랑 연동을 시켜줘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조금 막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녁에는 조금씩 레벨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 어셋 관련된 어셋을 하나 구매하긴 했는데 (언리얼에서는 유일한..!)

알찬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일적인 측면에서나 실루엣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것들이 좀 많아서

그대로 사용하기는 어렵고 아마 전체적인 느낌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

지난 Level 작업 때에는 미리 라이팅을 잡고 환경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일단 낮으로 세팅해놓고 환경을 잡아나가려고합니다.

라이팅을 미리 잡고 하면, 오브젝트들간의 텍스처들의 색감을 정확히 확인하는게 어려울 뿐더러

심지어 조절하면서 서로 부조화를 일으키는 이슈들이 있어서 상당히 후회를 했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꾀를 부리려다가 제가 오히려 그 꾀에 빠져버렸네요.

 

 

이렇게 한 주가 지났습니다.

한경 플레이를 과연 이번 달에 마칠 수 있을까요?

아직 해야할께 너무 많아요.

허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