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령단/개발노트

22년 6월 2-3일 개발노트

문종식[지마] 2022. 6. 4. 11:33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나갑니다.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결과물들이 하나씩 쌓이고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제 자신에게 되묻고는 합니다.

이게 정말 실현가능한 목표일까?

이 싸움은 무엇보다 끈기와 인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올 해 안에 제가 이루고자한 목표는 명확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실현이 가능한 범위입니다.

제가 흔들리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이제 반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계속 열심히 해나가 보겠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조금씩 홍보를 꼭 시작해야겠어요.

 


1. 멘토 피드백 정리

도입부분 시퀀스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제가 미쳐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지적해주셔서 너무 의미있었던 시간이였네요.

 - 전체과정에 대한 키 비쥬얼 그리고 시간분배가 파트별로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단조로운 부분이 반복되면 지루해 질 수 있기 때문에.) 

 - 이제 마을로 진입하는 단계인데, 가이드를 통한 똑같은 레퍼토리보다는 전체 마을을 보여주고 플레이어에게 좀 더 자율성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

- "귀령단"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 말에 장신구를 조금 더 추가해줘서 귀령단의 성격을 부여해주면 좋을 것 같다.

부적과 깃발을 추가해줬는데 말이죠. 뭔가 호기심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팀 구성에 관한 이야기

친한 대학교 후배이자 짧게나마 같은 회사를 다녔던 후배가 최근에 퇴사를 했는데,

데이브릭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볼륨이 워낙 큰 프로젝트다 보니 사실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긴 하지만,

지난 프로젝트 때 팀 멤버간 시간분배로 워낙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팀의 멤버(또는 버스 승객)라기 보다는 같이 주도권을 가지고 동업자(버스 기사)의 마인드로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게임출시 경험 외에는 어떠한 포트폴리오도, 재정적인 이득이 없을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구요. 그러다보니 마냥 같이하자고 제안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올-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고민을 하고 답을 준다고는 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함께만 해준다면야, 호흡도 몇 번 맞춰봤고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네요.

틈틈히 작업을 이어나가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가 이곳저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큰 스튜디오와 퀄리티 적인 측면에서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어쨌던 많은 자극을 받네요.